GS리테일 홍보물 포스터 남성 비하 논란과 관련해 결국 조윤성 사장이 물러났다.
31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사업부장과 플랫폼 비즈니스 유닛(Business Unit)장을 겸임하던 조 사장은 편의점 사업부장 자리에서 물러나고, 플랫폼 비즈니스 유닛(BU)장만 맡게 됐다.
신임 편의점 사업 부장에는 오진석 부사장이 맡게 된다.
마케팅 팀장은 보직 해임되고 디자이너 역시 징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GS리테일 측은 사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이같은 인사조치는 이달 초 논란이 된 '한국 남성 성기 비하 포스터 논란' 영향으로 보인다.
해당 논란은 편의점 GS25가 지난 1일 가정의 달을 맞아 캠핑용 식품 등을 판매하는 내용을 담은 포스터를 소셜미디어 등에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포스터 공개 직후 남초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네티즌은 이 게시물에 사용된 손 모양 이미지가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를 중심으로 한국 남성 성기를 비하할 때 쓰는 것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GS25는 일부 남성 네티즌 항의가 빗발치자 포스터를 수정했다.
그럼에도 항의가 이어져 GS25는 포스터를 삭제하고,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과문을 올렸다.
조 사장은 논란이 계속되자 지난 4일 직접 나서서 "이번 사건과 관련된 모든 직원을 상대로 철저하게 경위를 조사하고 사규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받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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