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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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달에 사람을 보내기 위한 국제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 약정 서명을 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10번째 참여국이자,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첫 번째 서명국이 됐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미국이 1970년대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50여년 만에 진행하는 유인 달 탐사 계획이다.

아르테미스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으로 여성 우주인을 처음으로 달에 보내는 계획이 들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올해 아르테미스 1호 무인 달 궤도 비행, 2023년 2호 유인 달 궤도 비행, 이듬해 여성 우주인과 남성 우주인이 탑승한 3호 달 착륙이 이뤄진다.

목표는 2028년 달 기지 건설이다.

미국 항공우주청(NASA)은 아르테미스 우주선에 승선할 우주비행사 후보로 한국계 미국인 조니 김 등 11명을 선정했다.

NASA는 이를 위해 국제적인 협력을 진행 중으로 참여 국가들이 달·화성·혜성·소행성 탐사 및 이용을 위해 지켜야할 '아르테미스 약정'을 만들었다.

미국을 비롯해 일본, 영국, 이탈리아, 호주, 캐나다, 룩셈부르크, 아랍에미리트(UAE), 우크라이나까지 9개국이 서명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 약정서를 들고 있다. ⓒ뉴시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 약정서를 들고 있다. ⓒ뉴시스

이번 서명은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과기부와 외교부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의 아르테미스 약정 추가참여에 대한 양국의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달에는 네오디늄, 스칸듐, 세륨 등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희토류가 다량 매장, 우주자원의 평화적 활용을 위해 각국이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계기로 한·미 양국 간 우주분야의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NASA와 협력을 통해 달궤도선(KPLO)을 개발 중이며 내년 8월에 발사 예정이다.

KPLO 발사에 성공하면 미국, 러시아, 일본, 인도, 유럽, 중국에 이어 세계 7번째 달 탐사 국가가 된다.

민간 달착륙선에 실어 보내는 CLPS(상업용달탑재체서비스) 프로그램에도 참여 중이다.

정부는 한·미 우주협력 강화로 우주분야 연구자들의 국제 공동연구 참여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한국 우주산업의 성장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혜숙 과기부 장관은 "우주탐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국제사회의 공조가 중요하다"며 "참여국가들과 협력도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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