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시의원 칸델라 코레아. 인스타그램 캡처
아르헨티나 시의원 칸델라 코레아. 인스타그램 캡처

아르헨티나 현역 시의원의 옷차림이 논란이다. 옷차림은 정치인의 품위와 직결된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정치인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원하는 옷을 입는 것은 개인의 자유라는 반박이 나온다. 

25일(현지 시각) 현지 언론은 피트니스 강사 출신인 칸델라 코레아 시의원의 옷차림이 노출이 심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몸에 달라붙는 옷이나 노출이 있는 옷차림으로 의회 등 공식석상에 등장한다. 동료 의원들은 “제발 좀 (몸을) 가렸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특히 동료 의원들은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속 사진에 대해 “(시의원) 품위와 직결된 문제”라고 우려했다.

코레아 의원은 이에 대해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옷을 입을 수 있으며 그것이 내가 나쁜 의원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는 입장이다. 그는 “정치에 입문한 뒤에도 변하지 않는 게 오히려 시민들에겐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대목”이라며 “선입견을 깰 필요가 있다. 의정 활동에 열심이고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시비를 걸 일이 아니다”고 했다.

우리나라 국회에서도 여성 의원의 옷차림이 도마 위에 올랐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지난해 8월 국회 본회의장에 분홍색 도트무늬 원피스를 입은 채 등장해 때 아닌 주목을 받았다. 그의 모습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자 류호정 의원의 복장을 지적하며 성적 발언과 인신공격이 이어졌다.

당시 여야 의원들은 류 의원의 행동을 옹호하며 연대와 지지를 보냈다. 여성의원들에게 류 의원의 원피스 복장은 국회의 과도한 엄숙주의를 깨트리는 행동이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를 통해 국회의 과도한 엄숙주의와 권위주의를 깨 준 것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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