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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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가 올 가을 새 학기부터 전원 등교를 통해 학교를 재가동한다.

뉴욕의 빌 더블라시오 시장은 현지시간 24일 MS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학교가 완전히 복원되지 않고는 코로나19로부터 완전하게 회복할 수 없다"면서 "모든 학생과 교직원이 돌아와 학교 교실에 앉아 다시 수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시는 고등학교까지 학생 수가 100만 명에 육박해 한 교육구로는 미국 최대 규모로 코로나19 본격화 직후인 지난해 3월부터 온라인 원격 수업을 실시했다.

지난해 가을 전원등교의 학교 재가동 방침을 세웠지만 학부모들이 이에 응하지 않아 무산됐고, 이후 집에서 원격 방식으로만 수업을 듣는 학생과 며칠 간격으로 원격과 등교를 교체 병행하는 학생들로 나눠졌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학생 100만 명 중 60만 명이 지난해 3월부터 한 차례도 학교 건물에 다시 들어가지 않고 집에서만 원격으로 공부했다.

그러나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감염이 급감하고 5월 13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12세부터 15세까지 맞도록 허용한 데 힘입어 온라인 원격 수업을 옵션에서 완전히 삭제한 것이다.

뉴욕시 학부모들이 전원 등교 조치에 응할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원격 수업은 장애가 있거나 저소득 가정 등에서는 참여가 쉽지 않다.

타임스는 "미국에서 300만 명 정도가 코로나19 이후 원격이든 등교든 수업 시간에 결석하고 학교에 가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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