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서울 한 마트에서 소비자가 김치를 고르고 있다. ⓒ뉴시스
서울 한 마트에서 소비자가 김치를 고르고 있다. ⓒ뉴시스

알몸 절임 배추 파문과 식중독균이 검출 등의 사건으로 중국산 김치를 기피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중국산 김치에 의존해온 외식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8일 수입 신고된 중국산 김치 289개 제품에 대해 통관 검사를 벌인 결과 15개 제품에서 식중독 원인균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중국의 김치 공장에서 비위생적으로 김치를 담그는 모습이 국내에 공개된 이후 실시된 통관 검사에서 289개 제품 중 15개 제품이 검사 기준에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미 수입 신고를 마친 중국산 김치에서 식중독균이 대거 검출됐고, 중국산 절임배추 절반가량 제품은 허용되지 않은 보존료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제품은 모두 반송 또는 폐기하도록 조치했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중국산 김치 기피 현상은 외식업계를 고민에 빠뜨리고 있다.

국내산 김치로 바꾸고 싶지만 배추를 비롯해 고추가루 등 국산 김치를 만드는 데 드는 재료 비용이 3~4배 이상 비싸기 때문에 국내산 김치를 제공할 경우 음식을 팔아도 남는 것이 없다는 게 외식 업계의 주장이다.

외식업계는 국내로 들어오는 중국산 김치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낮추는 것이 우선이라는 주장이다.

외식업중앙회 관계자는 "식약처 등에서도 국내에 들어오는 중국산 김치에 대한 철저하게 관리·감독을 벌여 국민들의 불안감을 낮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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