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 분주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공동취재사진
서울 용산구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 분주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공동취재사진

영국에서 일부 완경기 여성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난 뒤 다시 생리를 시작하는 사례가 다수 보고됐다.

현지시간 20일 영국 텔레그래프는 "일부 완경기 여성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다시 생리가 시작되는 증상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생리와 관련해 부작용 사례를 신고한 여성은 약 6000여 명이며, 이 중 완경 이후 다시 생리를 시작한 사례는 몇백 건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킹스 칼리지 런던의 역학전문가 팀 스펙터 교수는 “백신과 생리 부작용 간 인과성이 명확한지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있으며 더 많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영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증상 추적 애플리케이션(앱) ‘ZOE’를 통해 여성의 생리와 관련한 부작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의 의료 인류학자 케이트 클렌시 박사도 “완경기는 아니지만, 모더나 백신을 맞은 뒤 이전보다 더 빨리 생리를 시작하고 생리혈 양도 더 많아졌다”고 자신의 경험을 트위터에 전했다.

그는 현재 코로나19 백신과 생리 불균형 문제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코로나19 백신과 생리 사이에 연관성이 있더라도 생식 능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