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생 흉내 낸다" 신상 털고 도 넘은 비난 쏟아져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본관. ⓒ고려대학교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가 임원으로 세종캠퍼스 소속 학생을 인준했다가 비난을 받고 이를 철회했다.

19일 대학가에 따르면 고려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지난달 A씨를 교육자치국장으로 임명했다.

A씨는 서울캠퍼스에서 융합전공 과목을 수강하며 동아리 회장을 하다가 학내 자치기구인 동아리연합회 추천으로 비대위 임원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를 향한 학내 비난 여론이 높아졌다.

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씨 이름과 사진 등 신상정보가 공개됐고 일부 학생들은 A씨가 “고대생 흉내를 낸다"고 비난했다.

결국 학생회는 학칙 해석을 두고 논의한 끝에 A씨가 학생회 임원이 될 수 없는 지위에 있다고 판단해 인준을 무효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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