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Pixabay

태국에서 공중 화장실 회전문 때문에 수백명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현지시간 20일 방콕포스트는 태국 북부 파툼 타니주 시뭄무앙 청과물 시장에 방문한 860여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태국 보건부 끼앗티품 웡라찟 차관은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시뭄무앙 시장에서 상인 및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1만480명 중 867명(8.3%)이 양성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감염자 중 70%는 태국인이었고, 30%가량은 이주노동자였다고 설명했다.

태국 보건당국은 높은 감염률이 나타난 원인으로 유료 공중 화장실을 꼽았다.

해당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동전을 넣은 뒤 회전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사람들이 회전문을 만지면서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했다.

보건부는 이에 따라 회전문 제거를 지시하고, 손 세정제 부스를 설치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