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사이버 공격을 한 해커들에게 비트코인을 줬다고 밝혔다.

조지프 블런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최고경영자(CEO)는 현지시간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해킹을 당한 이달 7일 해커들에게 440만달러의 몸값을 '비트코인'으로 지불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블런트는 몸값 지불과 관련 "매우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결정이란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그것은 국가를 위해 옳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미 동부 해안 연료 소비량의 약 45%를 공급한다.

해커집단인 '다크사이드'는 지난 7일 미국 최대 규모의 석유 송유관 업체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에 사이버 공격을 가해 몸값으로 500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콜러니얼이 해커들에게 몸값을 준 것을 공식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이 불법적인 거래에 이용되고 있음이 확실시 됨에 따라 각국 정부의 규제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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