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셀 생산위한 조인트벤처 설립

ⓒ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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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미국 자동차기업 포드와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셀 생산을 위한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

업계에 따르면, 20일 양사는 미국에서 조인트벤처 설립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SK이노베이션과의 합작법인 설립으로 포드는 전기차 배터리에 필요한 배터리셀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측은 비밀 조항 때문에 고객사인 포드가 먼저 밝히기 전에는 상세한 내용을 언급할 수 없다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와 관련해 지난 13일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글로벌 OEM(완성차)회사로부터 다양한 협력 제안을 받고 있으며 긍정적으로 신중하게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달 LG화학의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에 18억 달러(2조358억원)를 지불하고 특허 침해 소송을 해결하기로 합의한 이후 합작법인 논의가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의 미 조지아주 배터리셀 공장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도 있었던 이번 분쟁에 대해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판결을 내려야 하는 처지에 몰렸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말 조지아주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2023년부터 배터리 생산을 시작할 예정인 제2의 시설도 인근에 짓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에 26억 달러(2조9406억원)를 투자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들은 포드와 독일의 폭스바겐에 납품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헝가리, 중국, 한국에서 연간 약 40GWh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5년에는 연간 약 125GWh로 생산 능력을 늘릴 계획인데 이는 약 18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이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8일 미시간주의 포드 EV 공장을 방문, 1740억 달러 규모의 EV 제안의 일환으로 새 배터리 생산 시설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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