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뉴시스·여성신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뉴시스·여성신문

대권 유력 후보들이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을 함께 봉축한다며”며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부처님의 자비가 소외된 우리 이웃에 닿길 염원하며 주변과 저 자신을 돌아본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부처님께서는 일찍이 출가와 고행의 길에 정진하신 후, 출가 전의 물질적 풍요와 출가 후의 고행과 같은 양극단을 떠난 중도(中道)에 진실한 깨달음의 길이 있다는 가르침을 전하셨다”며 “ 여기서 중도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아니하는 ‘바른길’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에서는 조금 다르게 사용되고 있지만,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아니하는 ‘바른길’이라는 뜻에서의 중도 회복이 지금 대한민국 정치에 가장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중도를 걷기 위한 구체적 실천인 ‘팔정도(八正道)’를 살펴보면서 정치의 바른길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고 썼다.

이어 “이렇게 정치가 매사에 그릇된 길로 나아가다보니 바른길, 중도에서 벗어나서 여기까지 왔다”며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편향되지 않은 정치, 치우침 없이 중심을 잡는 정치로 올바른 정치가 실현되기를 진심으로 발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도 SNS에 ‘자비의 일상적 실천이야말로 우리가 가야 할 방향입니다’라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연등회 말씀을 언급하며 “이웃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여기는 자비의 마음이 우리의 힘이고 희망”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서로를 구별 짓는 분별심으로는 어느 것 하나 해결할 수 없다는 가르침이 가슴을 울린다”며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불교는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주셨고, 아픔을 어루만져 줬다”고 말했다.

이어 “불교의 따뜻한 마음은 언제나 국민에게 힘이 돼 줬다”며 “기쁨도 슬픔도 함께 나누는 매일매일이 부처님 오신 날”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상생과 연대, 포용과 협력의 정신이 더욱 깊어지고, 부처님의 대자대비(大慈大悲)가 더 멀리 퍼져 나가길 기원한다”며 “저도 조계사 봉축 법요식에 참석해 코로나 종식과 일상의 회복을 소망하는 희망과 치유의 연등을 밝힌다”고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부처님의 자비 광명세상 함께 이루어 간다”며 “부처님은 대중들과 가까이 머물며 현실의 눈높이에서 삶과 밀접한 깨우침을 주셨다”고 적었다.

이 지사는 “유례없는 코로나19 위기가 1년이 훌쩍 넘게 이어지고 있다”며 “어렵지 않은 분이 없으시겠지만 나보다 타인을 존중하며 함께 견뎌내 주신 여러분들이야말로 부처님의 가르침에 담긴 지혜를 몸소 실천하신 분들이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생을 해결하고 공정한 세상을 이루는 공공의 책무가 그 어느 때보다 무겁게 다가 온다”며 “모든 사람이 귀하게 대접받는 사회, 더 평등하고 더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모든 분들의 가정에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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