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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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가디언은 "다국적 기업 20곳이 전 세계 플라스틱 포장 폐기물의 55%를 담당하고 있다"며 "이들이 기후 위기를 부채질하고 환경 재앙을 초래했다"고 보도했다.

현지시간 17일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1인당 플라스틱 폐기물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라는 호주이며 다음으로는 미국, 한국, 영국 순이었다.

분석에 따르면 2019년에 버려진 플라스틱 폐기물의 절반 이상을 글로벌 기업 상위 20개가 차지했다.

본사 기준 아시아 11개 기업, 유럽 4개 기업, 북미 3개 기업, 중동 1개 기업이다.

런던경제대학원, 스톡홀름환경연구소, 우드 멕킨지 등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석유기업 엑슨모빌은 전 세계 1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590만t을 생산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화학회사 다우는 550만t, 중국의 석유가스기업 시노펙은 530만t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각각 만들었다.

이들은 플라스틱을 생산하기 위해 바클레이즈, HSBC, 뱅크 오브 아메리카, 씨티그룹, JP모건 체이스 등 세계 주요 은행들의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

1회용 플라스틱은 기후 위기를 초래하는 '화석 연료'로 만들어지고 10~15%만이 재활용된다.

호주 광산 재벌로 자선단체 민더루 재단을 설립한 앤드류 포레스트 FMG 회장은 “플라스틱 오염은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크고 중요한 위협 중 하나”라며 “바다가 질식하고 플라스틱이 우리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생산자와 정부, 금융계가 확고히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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