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억울한 죽음 풀어달라"…90세 노모의 청원
"아들의 억울한 죽음 풀어달라"…90세 노모의 청원
  • 전성운 기자
  • 승인 2021.05.18 16:10
  • 수정 2021-05-18 2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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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웹사이트 캡쳐
ⓒ청와대 국민청원 웹사이트 캡처

3년 전 숨진 아들의 억울한 죽음을 풀어달라는 청원이 제기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웹사이트에는 '용산구 서빙고동 50대 사업가 변사사건'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90세 엄마라고 밝힌 청원인은 "아들은 성실한 사업가이자 가톨릭 신자로 세 아이를 두고 자살을 선택할 사람이 절대로 아니다"라며 "아들의 죽음의 진상과 사건현장에 같이 있던 사람들에 대해 공정한 재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글을 올렸다.

청원 내용에 따르면, 2018년 3월 31일 아들 A씨는 용산구 서빙고동 자택 안방에서 나체 상태로 양쪽 목과 사타구니 양쪽 네 군데의 대정맥이 절단되어 죽었다.

청원인은 "머리맡에서 발견된 칼에는 지문도 없었고, 9cm 깊이의 상처를 내면서 주저흔 하나 없었다"며 "경찰은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3개월 만에 사건을 자살로 종결했다"고 썼다.

청원인은 유서 조작의 가능성이 제시되었기 때문에 올해 3월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청원인은 "경찰이 자살의 근거로 내세운 것은 광고지를 대충 찢어 날려 쓴 맞춤법도 틀리며 휘갈겨 쓴 찢어진 쪽지가 전부"라며 "필적 감정을 의뢰한 결과, 불일치 소견을 받았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지난 3년간 경찰서 앞 1인시위 등을 하며 백방으로 노력하여 신문기사 및 뉴스 보도도 되었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곧 내려지고 말았고 검찰, 경찰이 재수사도 금방 종결해버려 흐지부지 다시 묻히고 말았다"며 "이제 제 나이 90이 넘어 또 이 증거마저 묻혀버릴까 두려워 마지막 방법으로 청와대 청원으로 대통령께 읍소를 하니 부디 제 아들의 억울함을 풀어주시길 바란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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