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광주가 미얀마의 희망이 되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인 18일 문재인 대통령은 "희망의 오월은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으로 열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글을 올려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인권유린과 폭력, 학살과 암매장 사건을 본격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했다"며 "올해 3월에는 계엄군이 유족을 만나 직접 용서를 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주에는 시민을 향해 기관총과 저격병까지 배치해 조준사격을 했다는 계엄군 장병들의 용기있는 증언이 전해졌다. 진실을 외면하지 않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우리는 광주의 진실, 그 마지막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시민군, 주먹밥, 부상자를 실어나르며 이웃을 지키고자 했던 마음이 민주주의"라며 "그 마음이 촛불을 지나 자랑스러운 민주주의가 되고 코로나를 극복하는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미얀마에서 어제의 광주를 본다. 오월 광주와 '택시운전사'의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기자정신이 미얀마의 희망이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며 "민주, 인권, 평화의 오월은 어제의 광주에 머물지 않고 내일로 세계로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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