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입장문에서 “우리 자신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동료 시민들의 훼손된 존엄을 지키는 길에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성신문·뉴시스
장혜영 정의당 의원. ⓒ여성신문·뉴시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17일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맞아 거듭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은 1990년 5월 17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질병 부문에서 동성애를 삭제한 것을 기념해 제정됐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성소수자를 포함해 그 누구도 부당하게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모든 시민의 일상에서 숨 쉴 수 있도록 21대 국회는 지금 당장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하자”고 썼다.

장 의원은 “성소수자 시민은 늘 우리 공동체의 일부로 존재했다”며 “문제는 성소수자의 존재가 아니라 성소수자의 존재를 차별하고 혐오하는 행위다. 존재가 아니라 차별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은 우리 모두에 대한 차별이다.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는 모든 시민들에 대한 혐오”라며 “왜냐하면 우리 모두의 권리는 하나로 연결되어있기 때문이다. 모든 시민들에게는 자신의 성적 지향 또는 성별정체성으로 인해 부당하게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성소수자들에게 가해지는 부당한 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날로 커져가고 있다”며 “이렇게 우리 사회는 한 발 한 발 변화해왔고, 앞으로도 변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끝으로 지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상영된 연분홍치마 변규리 감독의 ‘너에게 가는 길’ 트레일러를 링크한다”며 “약 4년간의 장기 프로젝트로 성소수자 부모모임의 활동 모습을 다룬 장편 다큐멘터리다. 향후 영화가 본격적으로 관객들을 찾아뵙게 될 때 많은 관심 가져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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