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김수연(27)이 한국 피아니스트 최초로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음악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금호문화재단은 금호 영재 출신인 김씨가 14일(현지시각) 폐막한 몬트리올 국제음악콩쿠르에서 1위를 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상금 3만 캐나다 달러(약 2800만원) 외에도 음반 제작, 공연 지원금, 캐나다 밴프센터 상주 연주자 지원금 등 총 15만 캐나다 달러(약 1억4000만원)에 달하는 부상을 받는다.

4월26일부터 5월14일까지 열린 몬트리올 국제음악콩쿠르는 만 33세 이하 젊은 음악가를 발굴·지원하기 위한 대회다. 성악, 바이올린, 피아노 부문으로 한 해씩 돌아가며 개최된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예선부터 결선까지 모든 연주를 영상으로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는 연주자 229명이 참여했고, 일본의 치바 요이치로(24), 프랑스의 디미트리 멜리녕(23)이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피아니스트 박채영(24)도 결승까지 진출했다.

김수연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중 오스트리아로 유학해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에서 학사·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5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해 2014년 요한 네포무크 후멜 국제 콩쿠르 1위, 2018년에는 헤이스팅스 국제 피아노 협주곡 콩쿠르 2위, 알래스카 국제 e-피아노 콩쿠르 3위, 2020년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2위 등의 성적을 거뒀다.

이세아 기자 saltnpepa@womennews.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