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충남 천안 모 아파트 도서관 CCTV 영상 공개돼
경찰 추적 중 20대 남성 14일 자수

충남 천안의 모 도서관에서 한 남성이 아이를 보며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 ⓒ'천안에서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충남 천안의 모 도서관에서 한 남성이 아이를 보며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 ⓒ'천안에서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충남 천안의 모 도서관에서 아이를 보며 4시간 동안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14일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공연음란 혐의를 받는 A(24)씨가 자수했다.

12일 이날 페이스북 페이지 ‘천안에서 전해드립니다’에는 천안 모 아파트 도서관에서 중·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남성이 여자아이들을 보며 음란행위를 했다는 글이 게시됐다.

제보자는 폐쇄회로(CC)TV 영상 캡처 사진을 같이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검은색 티셔츠에 회색 운동복 바지를 입고 운동화를 신은 남성이 책장 뒤에서 어린이들이 앉아 있는 곳을 보면서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제보자는 “행위는 8일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4시간 동안 지속해서 이어졌다. 해당 남자가 다른 장소에서도 이러한 행위로 여자아이들이 피해를 볼까 걱정된다. 제2의 조두순이 나오기 전 사전에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은 뒤 CCTV 영상 분석으로 A씨 인적사항을 파악했다. 이후 A씨 거주지 인근에서 잠복했다. 잠복 중에 A씨는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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