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임명장 수여식 열려
당초 선발 20명 중 2명 임용포기
김진욱 공수처장 “신속하되 신중해야...적법절차 준수” 당부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14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공수처 수사관 임명식에 참석해 수사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14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공수처 수사관 임명식에 참석해 수사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14일 신임 수사관 18명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정부과천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여식에 참석해 사무관 5급 5명, 6급 8명, 7급 5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수사관들은 검사의 지휘·감독을 받아 고위공직자범죄 수사업무에 종사한다. 임기는 6년이며 60세까지 연임할 수 있다.

김 처장은 신임 수사관들에게 로마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좌우명인 ‘천천히 서둘러라(Festina lente)’를 인용하며 신속하게 사건을 처리하되 신중함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천천히 서두른다는 말은 신속함과 신중함을 겸비한다는 의미로 결국 법과 원칙에 따라 적법절차를 준수하면서 업무 처리를 한다는 것”이라며 “공수처의 지향점을 잘 보여주는 격언”이라고 말했다.

또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와 실패가 있어도 다시 일어나 앞으로 나아간다면 반드시 빛이 여러분들을 맞이할 것”이라고 했다.

당초 공수처 수사관 정원은 30명이었으나 20명만 선발됐다.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 4명, 검찰 수사관 8명, 경찰 4명, 일반 공무원 3명, 기업 출신 1명 등으로 알려졌다. 최종 선발된 수사관 2명이 임용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이날 18명의 수사관만 임명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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