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본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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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 74억 달러(8조1417억원)를 투자해 전기자동차를 현지 생산한다.

13일 현대차미국법인(HMA)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전기차 모델의 미국 현지 생산을 추진하고, 현대차는 내년 중 첫 생산을 시작한다.

미국은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친환경차 관련 정책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바이든 정부는 출범 후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소 50만개 추가, 전기차 관련 세제 혜택 및 친환경자동차 생산 기업 인센티브 제공, 정부 관용차 및 공공기관 차량 300만대 전기차 변경 등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전기차 시장이 2025년 240만대, 2030년 480만대, 2035년 800만대 등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달 말 미국을 찾아 전기차 '아이오닉5'를 현지 생산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에 들러 아이오닉5의 현지 생산을 위한 제반 사항을 점검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국 전기차 신규 수요 창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 전기차 생산 물량의 이관은 없으며 국내 공장은 전기차 핵심 기지로서 역할을 지속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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