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희망가 2600~2900원…217억원 조달 예정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13~14일 일반 청약

제주시 한림읍 금능농공단지 제주맥주 양조장 ⓒ뉴시스
제주시 한림읍 금능농공단지 제주맥주 양조장 ⓒ뉴시스

제주맥주가 국내 수제 맥주 업계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이사는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히고 "연구개발(R&D)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양조장 설비 및 인력 투자를 바탕으로 국내 4대 맥주회사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확보한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세계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맥주 기업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제주맥주의 총 공모주식 수는 836만2000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2600~2900원이다.

제주맥주는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217억원(2600원 기준)을 조달할 예정이다.

제주맥주는 10~1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3일과 14일에 일반 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인 대신증권이 총액 인수 방식으로 진행하고, 상장은 이달 말로 예정돼 있다.

제주맥주는 "프리미엄 맥주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고 있어 수제 맥주 시장 규모 확대는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며"기술연구소를 법인화해 연구개발의 중심으로 삼고 국내외 유통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제주맥주는 지난해 매출 216억원, 영업손실 4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의 60%에 육박하는 129억원을 판매관리비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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