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재개 등에도 거래대금 유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전광판의 코스피가 3223.22를 나타내고 있다. ⓒ뉴시스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전광판의 코스피가 3223.22를 나타내고 있다. ⓒ뉴시스

증권주들이 호실적을 통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업종지수는 지난 7일 전 거래일 대비 0.45% 오른 2263.05에 마감했으며, 지수는 지난 3월 말 이후 9.83% 상승을 기록, 이달 들어서도 1.83% 올랐다.

증권주는 공매도 재개와 가상자산 시장으로 자금 이동 등에 따라 거래대금이 줄어들어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으나 거래대금이 꾸준히 유지되는 중이다.

지난달 초 이후 하루 평균 코스피 거래대금은 약 15조7000억원으로 지난 3월보다 3.78% 증가했다.

이달 들어서도 15조원 안팎의 거래대금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월(26조4700억원), 2월(19조900억원)에 비해 감소한 규모이지만 예상보다 상당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유입된 거래대금을 통한 브로커리지 호실적을 기반으로 증권사들은 사상 최대 규모의 분기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브로커리지뿐만 아니라 대형 기업공개(IPO)가 연달아 이어지며 증권사 주식자본시장(ECM) 부서 등 투자은행(IB) 부문에서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191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NH투자증권 또한 1분기 영업이익 3744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증권 등도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1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중소형 증권주까지 덩달아 상승 중이다.

이달 들어 증권주 가운데 상승률 상위는 중소형 종목이 차지했다.

증권 종목별 상승률을 보면 상상인증권 6.84%, 교보증권 5.23%, DB금융투자 4.37%, 유화증권 3.97%, 현대차증권 3.89%, NH투자증권 2.72%, 미래에셋증권 2.00%, 삼성증권 1.99%, KTB투자증권 1.72%, 메리츠증권 1.5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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