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육, 2030년 육류시장 3분의 1 차지" 전망

닭고기 대체육으로 만든 노브랜드버거 '노치킨 너겟' ⓒ뉴시스
닭고기 대체육으로 만든 노브랜드버거 '노치킨 너겟' ⓒ뉴시스

대체 단백질 식품 시장이 2040년이면 육류 시장 규모를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대체 단백질 식품 시장 활성화는 소비자의 지속가능성 중시에 따른 장기적 트렌드로, 2035년  약 30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체 단백질 식품이란 동물성 단백질 식품을 제조할 때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원료 대신 식물 추출, 동물 세포 배양, 미생물 발효 방식을 통해 인공적으로 단백질을 만들어 맛과 식감을 구현한 식품을 의미한다.

연구원은 대체육이 2030년 전세계 육류 시장의 30%를, 2040년에는 60% 이상을 차지해 기존 육류 시장규모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체육 식품의 원조는 햄버거로 2009년 비욘드미트가 식물성 대체육 햄버거 패티를 내놓은 이후 대체 단백질은 유제품, 해산물로 확대되고 있다.

연구원은 대체 단백질 식품 트렌드로 대체 단백질 식품군 확대, 동물 세포 배양 방식 상용화, 기업간(B2B) 생태계 활성화, 중국 시장 공략 대두 등 4가지를 제시했다.

글로벌 식품·외식 기업들도 대체 단백질 제품 판매뿐 아니라 대체육 기술 개발, 식품 원료 및 첨가제, 솔루션 등을 제공하면서 기업간 네트워크와 협력을 확장하고 있다.

김보경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대체육 생산비용의 절감과 중국 시장 수요 증대가 대체육 식품 시장 확대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도 기업간 협력으로 대체육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국 소비자 트렌드 분석과 유통망 확보를 통해 중국 진출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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