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조사 보다 6.6%p 감소

접종자 89.5% '주변 추천하겠다'…5.1%p 올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일 오전 충북 청주 흥덕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일 오전 충북 청주 흥덕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국민 10명 중 6명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겠다고 응답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인식, 방역수칙 실천 정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건 지난 3월 이후 두 번째다.

정부가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접종을 받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61.4%로, 지난 3월 조사에 비해 6.6%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접종을 받은 사람이 '주변에 추천하기로 했다'는 비율은 89.5%로 지난번 조사에 비해 5.1%포인트 상승했다.

백신 접종을 받으려는 가장 큰 이유는 가족의 감염 예방(80.8%)이었으며 접종을 망설이는 주요 이유는 이상 반응에 대한 우려(84.1%)로 나타났다.

백신의 안전성 및 효과나 예방접종의 진행현황에 대해서는 정보제공이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이 많았다.

구체적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백신 정보 제공 58.9%, 충분하지 않은 접종 정보 제공 62.2% 등이다.

국민들은 백신 관련 정보를 언론 보도(79.1%)와 정부의 발표(66.8%, 중복응답)를 통해 얻으며, 백신 관련 허위 조작정보의 폐해가 심각(69.4%)하다고 응답했다.

허위 조작정보 대응으로는 정부의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공개(60.9%)가 가장 중요하며, 이어 언론의 정확한 정보전달(22.6%), 허위정보에 대한 엄정 대응(13.4%) 순으로 나타났다.

방역 수칙 실천 관련한 내용을 살펴보면 마스크 착용의 경우 97.3%가 본인은 잘 실천하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도 잘 실천하고 있다(90.2%)로 응답했다.

학원,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등 식당·카페 이외의 장소에서 음식 섭취 금지를 92.4% 본인은 잘 실천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다른 사람은 46.3%만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사적 모임 금지의 경우 96.6%가 본인은 잘 실천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다른 사람은 잘 실천하고 있다는 비율이 59.3%에 불과했다.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서는 스스로 방역수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78.1%)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어 우리 사회를 위한 공동체 의식(65.2%),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 제대로 처벌하는 정부의 대응(24.4%) 순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정부가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경우 출근이나 등교를 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지만 실제는 코로나19 증상이 있어도 등교나 출근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이유로는 증상이 심하지 않다고 생각(48.1%)하거나, 직장·학교 지침에 따라(40.7%), 코로나19와 관련성 없다고 판단(40.7%) 하는 등이 있었다.

방역정책 관련 국민 대부분은 참여와 자율 중심의 방역기조에 동의(66.5%)한다고 답했으며, 유행이 심각해지는 경우 다중이용시설의 일괄적인 영업 제한에도 동의(79.2%)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와 함께 실시했으며 4월 27~29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 대상으로 이뤄졌다.

신뢰수준은 95%이며 오차범위는 ±3.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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