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아들 앞에서 아내 살해 30대 2심서 징역 13년
4살 아들 앞에서 아내 살해 30대 2심서 징역 13년
  • 전성운 기자
  • 승인 2021.05.02 10:26
  • 수정 2021-05-02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 심신상실 주장

법원 "우발적인 충동…피해자 유족과 합의"
법원 ⓒ뉴시스
법원 ⓒ뉴시스

4살 아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아내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며 심신상실을 주장했지만 중형이 선고됐다.

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성수제)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29일 오전 4시35분께 인천 중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아내 B씨 및 지인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 끝에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당시 A씨는 아내 B씨가 지인에게 애교를 부린다고 생각해 말다툼을 하다가 결국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살해 범행을 저지를 당시 옆에는 4살 아들이 지켜보고 있어 엄마가 숨을 거두는 과정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심신상실 상태에서 부주의로 벌어진 것일뿐 살해의 고의가 없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1심은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계획적이라기보다는 우발적인 충동에 이 사건 경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A씨는 다급히 119에 신고하는 등 살리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 유족인 어머니와 합의했다"고 검찰과 A씨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의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