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 마신 후 실종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부근서 발견

한강 공원 근처에서 술을 마시다 잠이 들었던 20대 남자 대학생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실종 대학생 아버지 블로그<br>
한강공원 근처에서 술을 마시다 실종됐던 20대 남자 대학생이 30일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숨진 대학생의 아버지가 28일 블로그를 통해 아들을 찾고 있는 모습이다. ⓒ실종 대학생 아버지 블로그

서울 반포한강공원 근처에서 술을 마신 이후 실종된 대학생 A(22·남)씨가 엿새 만에 결국 숨진 채로 발견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30일 오후 3시50분께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부근에서 A씨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당시 검정 물체가 떠내려오는 것을 구조견이 보고 반응했고, 경찰이 이를 뒤집어보자 A씨가 실종 당시 입었던 옷차림과 똑같았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A씨 시신임을 파악한 후 오후 4시30분께 인양했고, 이 사실을 즉시 유족에게 알렸다.

A씨는 친구 B씨와 함께 24일 밤부터 25일 새벽까지 반포한강공원 인근에서 술을 마신 후 그대로 잠이 들었다. B씨에 따르면 자다가 새벽 5시께 깼을 때는 이미 주변엔 A씨가 없었으며 B씨는 A씨가 집에 먼저 갔다고 생각해 그대로 귀가했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B씨 등을 상대로 최면조사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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