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 5월7~18일 특별전 개최
데뷔작 ‘화녀’부터 ‘미나리’까지 18편 상영

ⓒ한국영상자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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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의 대표작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린다.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주진숙)은 5월7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에서 ‘윤여정 특별전-도전의 여정을 걷다’를 연다.

데뷔작 ‘화녀’(김기영 감독)부터, ‘충녀’(김기영 감독), ‘천사여 악녀가 되라’(김기영 감독), ‘어미’(박철수 감독) 등 초창기 대표작을 모두 볼 수 있다. ‘화녀’에서 선보인 파격적인 연기로 대종상 신인상, 청룡영화상, 시체스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충녀’에서도 광기와 집착을 탁월한 연기로 표현해 인기 반열에 올랐다. ‘어미’는 결혼과 함께 연기 생활을 접고 미국으로 떠났던 윤여정의 복귀작으로, 김수현 작가가 시나리오를 썼다. 김기영 감독의 유작으로 사후에 공개된 ‘천사여 악녀가 되라’에서는 무능하고 가부장적인 남성을 처단하기 위해 연대하는 여성을 연기했다.

과감하고 변화무쌍한 연기를 감상할 수 있는 2000년대 대표작들도 이번 특별전에서 볼 수 있다. 임상수 감독의 ‘바람난 가족’, ‘돈의 맛’, 이재용 감독의 ‘여배우들’, ‘죽여주는 여자’,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 김초희 감독의 ‘찬실이는 복도 많지’ 등이다. 할머니 같지 않은 할머니, 바람난 시어머니, 쾌락에 취한 재벌가 여인, 본연의 배우 모습 등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했다.

자세한 내용과 예매 방법은 영상자료원 홈페이지(https://www.koreafil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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