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정부는 이번 주 후반까지 코로나19 확산세를 살핀 뒤 오는 3일부터 3주간 시행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조정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오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680명대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주 후반까지 확산세냐 안정세냐에 따라 앞으로 3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향이 결정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부터 3주간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다음 달 2일까지다. 수도권과 부산 등 일부 지자체는 2단계, 그 외 지역은 1.5단계가 시행 중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0시 기준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는 775명이다.

권 1차장은 "지난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678명으로, 2주 전 평균 645명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며 "서울과 경기에서 여전히 많이 나오고 있다. 울산, 부산, 경남은 120명으로 그다음으로 많이 나오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권 1차장은 "대부분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60%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우리가 앞으로 방역에서 무엇을 중점적으로 해야 할지를 나타내주는 숫자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권 1차장은 "그간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지 않고 안정세로 전환하기 위해 이번 주를 '특별 방역 관리 기간'으로 설정하고 정부와 국민 모두 총력을 기울였다"면서도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의 인내심이 약해진 틈을 정확히 파고들며 여전히 전파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도 확진자 접촉을 피하기 위해 꼭 필요하지 않은 모임은 취소하고, 언제 어디서든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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