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교통사고 및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집유 상태

시비 붙자 "내가 누군지 아냐" "돈 줄께 계좌 불러라"

사진은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혐의를 받는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의 아들 래퍼 장용준(활동명 노엘)씨가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지난해 6월 2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으로 향하던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국민의힘 장제원 국회의원 아들인 장용준 씨가 지난해 6월 2일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혐의로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장제원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아들인 장용준 씨가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음주 교통사고 후 운전자 바꿔치기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이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또 물의를 일으킨 것이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최근 장 씨와 장 씨 지인 1명을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장 씨는 지난 2월 26일 새벽 부산 부산진구 서면의 한 도로 인근에서 행인 A씨와 시비가 붙으면서 욕설을 퍼붓고 가슴을 손으로 밀치는 등 폭행을 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장 씨와 A씨는 서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증거를 토대로 볼 때 장 씨 일행이 A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CCTV 등 여러 증거와 현장 상황을 토대로 폭행 혐의를 적용했다"고 전했다.

장 씨 등은 폭행 과정에서 A씨의 얼굴에 침을 뱉는 등의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장 씨는 시비가 붙자 ‘내가 누군지 아냐’, ‘계좌 불러라, 돈 줄게’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장 씨는 2019년 9월 서울 마포구에서 면허 취소 수준으로 음주운전을 한 뒤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6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또 사고를 친 것이다.

한편, 장 씨는 2017년 Mnet ‘고등래퍼’에 출연했다가 미성년자 성매매 시도 의혹이 불거지면서 하차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