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교통사고 및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집유 상태
시비 붙자 "내가 누군지 아냐" "돈 줄께 계좌 불러라"
장제원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아들인 장용준 씨가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음주 교통사고 후 운전자 바꿔치기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이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또 물의를 일으킨 것이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최근 장 씨와 장 씨 지인 1명을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장 씨는 지난 2월 26일 새벽 부산 부산진구 서면의 한 도로 인근에서 행인 A씨와 시비가 붙으면서 욕설을 퍼붓고 가슴을 손으로 밀치는 등 폭행을 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장 씨와 A씨는 서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증거를 토대로 볼 때 장 씨 일행이 A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CCTV 등 여러 증거와 현장 상황을 토대로 폭행 혐의를 적용했다"고 전했다.
장 씨 등은 폭행 과정에서 A씨의 얼굴에 침을 뱉는 등의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장 씨는 시비가 붙자 ‘내가 누군지 아냐’, ‘계좌 불러라, 돈 줄게’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장 씨는 2019년 9월 서울 마포구에서 면허 취소 수준으로 음주운전을 한 뒤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6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또 사고를 친 것이다.
한편, 장 씨는 2017년 Mnet ‘고등래퍼’에 출연했다가 미성년자 성매매 시도 의혹이 불거지면서 하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