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못미] “48시간만 안 쓰고 안 버립시다” 기자들의 ‘쓰레기 탈출’ 도전기
[지못미] “48시간만 안 쓰고 안 버립시다” 기자들의 ‘쓰레기 탈출’ 도전기
  • 이세아·전성운·김규희·최현지 기자
  • 승인 2021.05.09 12:49
  • 수정 2021-05-11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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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치곤란 쓰레기 고민하던
여성신문 기자들의 ‘제로 웨이스트’ 도전기
시작부터 아차차...어딜 가나 일회용품
사지 않고 버리지 않으니 뿌듯했지만
시간·효율 중요한 기자들에겐 어려워
한 사람의 노력만으론 어렵더라
일회용품 양산하는 제조·생산·유통과정
쓰레기에 무관심한 ‘빨리빨리’ 문화 바꿔야
도시에서 쓰레기 없이 사는 게 가능할까? 여성신문 기자 4인이 도전했다. 모두 도시에서 일하고 생활하는 사람들이다. 4월 넷째 주 중 이틀 이상 각자 일상 속 쓰레기를 줄이려 노력했고, 현실적인 도전기를 담았다. 사진은 기자들이 취재 중 사용한 물건들. ⓒ여성신문
도시에서 쓰레기 없이 사는 게 가능할까? 여성신문 기자 4인이 도전했다. 모두 도시에서 일하고 생활하는 사람들이다. 4월 넷째 주 중 이틀 이상 각자 일상 속 쓰레기를 줄이려 노력했고, 현실적인 도전기를 담았다. 사진은 기자들이 취재 중 사용한 물건들. ⓒ여성신문

도시에서 쓰레기 없이 사는 게 가능할까? 버릴 것 없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생활, ‘미니멀 라이프’가 전 세계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 배달, 일회용품 사용이 늘어난 요즘은 참 어려운 과제다. 그래도 개인의 작은 실천이 지구에 부담 주지 않는 삶, 건강한 삶으로 이어질 거라는 믿음을 갖고 쓰레기 줄이기에 나서는 이들이 늘었다.

‘제로 웨이스트 초보’인 여성신문 기자 4인도 동참했다. 모두 도시에서 일하고 생활하는 사람들이다. 4월 넷째 주 중 이틀 이상 각자 일상 속 쓰레기를 줄이려 노력했고, 현실적인 도전기를 담았다.

너무 욕심부리지 말자고는 했지만, 시작부터 아차차, 여기저기서 생각지 못한 쓰레기가 생겼다. 어딜 가나 우리 일상을 잠식한 포장재와 일회용품을 피하기 어려웠다. 시간과 효율이 곧 실력이고 경쟁력인 기자들에겐 더 어려운 싸움이었다. 뿌듯하고 즐거운 순간도 있었지만, ‘답이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체험이 끝나자 ‘이제 살겠다’는 얄궂은 해방감도 들었다.

그러나 선택지가 정녕 이것뿐일까. 한 번 쓰고 버리는 삶, 정말 괜찮을까. 끊임없이 더 나은 방식을 고민하고, 기업과 국가의 책임을 따져 물어야 한다. ‘답이 없다’는 좌절감을 변명 삼아 멈추지만 말자고요.

 

도시락 용기·따릉이 이용해 음식 포장…환경·건강·경제적 이득까지

 

기자가 배달용기 제로 웨이스트에 도전하며 도시락 용기에 포장해온 음식들이다. ⓒ여성신문
김규희 기자가 배달용기 제로 웨이스트에 도전하며 도시락 용기에 포장해온 음식들이다. ⓒ여성신문

서울 서대문구에서 자취를 시작한 지 일주일 되던 날, 제로 웨이스트에 도전했다. 마침 하루 전 시켜 먹다 남은 마라탕 용기가 눈에 들어왔다. 밥솥 정도 되는 크기지만, 안에 고추기름이 흠뻑 묻어있어 씻어도 지워지지 않았다. ‘씻어야 재활용이 가능할 텐데…’ 난감했다. ‘배달 용기’ 제로 웨이스트에 도전해야겠다고 다짐했다.

23일 집에서 도보 1분 거리 떡볶이집에 갔다.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상하지 않는 도시락 용기를 들고 갔다. 점원은 흔쾌히 도시락 용기에 떡볶이를 담아줬다. 평소 같았으면 일회용 수저, 떡볶이 용기, 비닐 등 여러 개 쓰레기가 나올 테지만 용기를 가져가니 아무런 쓰레기도 나오지 않았다. 점원은 “용기를 갖고 오면 저희야 감사하죠. 일회용품이 줄어드니까요. 앞으로 용기를 갖고 오는 손님이 더 늘면 좋을 듯해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비스로 음료를 줬다.

24일에는 집에서 도보 12분 거리 죽 매장에 갔다. ‘일회용품을 사용했다면, 미리 매장에 전화해 도착하자마자 음식을 받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웠다. 제로 웨이스트는 ‘시간·효율과의 싸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점원에게 용기를 내밀자 “뜨거운 거 담아도 되는 용기인가요? 용기에 죽이 다 들어갈지 모르겠네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다행히 죽은 그릇에 딱 맞는 양이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반찬을 담을 그릇을 미리 가져가지 못한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반찬은 일회용 용기에 담아왔다. 다음부터는 반찬 용기도 따로 준비해야겠다.

25일에는 그릭요거트가 먹고 싶었다. 집에서 도보 38분, 자전거로 11분 거리에 요거트 가게가 있었다. 장바구니에 용기를 담고 집 근처에서 따릉이를 빌려 가게로 향했다. 도시락 용기를 내밀자 요거트 가게 점원은 동전 200원을 손에 쥐여 줬다. 플라스틱 숟가락과 용기, 비닐 등 일회용품 값이라고 했다. 집으로 가는 길, 차만 이용하다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니 다리가 후들거리고 땀이 뻘뻘 났다. 이동 시간도 오래 걸렸다. 하지만 3일간 도전으로 제로 웨이스트가 환경과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 도움까지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앞으로도 종종 제로 웨이스트에 도전해야겠다. (김규희 기자)

기자가 도시락 용기와 장바구니를 따릉이에 싣고 출발하려고 한다.  ⓒ여성신문
김규희 기자가 도시락 용기와 장바구니를 따릉이에 싣고 출발하고 있다. ⓒ여성신문

 

버릴 것 없는 봄소풍....그래도 쓰레기가 나오네

 

이세아 기자는 ‘버릴 것 없는’ 봄소풍에 도전했다. 빵 커피를 구매하는 대신 집에서 준비해 다회용기, 에코백에 담았다.  ⓒ여성신문
이세아 기자는 ‘버릴 것 없는’ 봄소풍에 도전했다. 빵 커피를 구매하는 대신 집에서 준비해 다회용기, 에코백에 담았다. ⓒ여성신문

‘제로 웨이스트’ 과제를 받아들자 서울에 그림 같은 날씨가 찾아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해 답답한 봄이지만, 마스크 눌러 쓰고 다니다가도 어느새 초록으로 물든 가로수, 진한 라일락 향기에 발길이 멈췄다. 지친 마음에 봄바람이 분다. 마침 주말이었다. 소풍 가자!

소풍이라고 했지만 거창하진 않다. 자주 가는 동네 산책길에 간단한 다과만 곁들여도 소풍이다. 혼자서도 소풍이다. 앞다투어 피어난 하얗고 빨간 철쭉 구경, 지나가는 ‘댕댕이’ 구경만 해도 즐겁다. 이번엔 ‘버릴 것 없는’ 소풍을 가보자.

미리 사둔 빵을 집에서 쓰는 밀폐용기에 담았다. 간단한 샌드위치도 만들었다. 배달음식에 딸려온 플라스틱 컵은 잘 닦아 과일용기로 썼다. 일회용 포크 대신 집에서 쓰는 포크를 챙겼다. 동네 카페에 가는 대신 집에서 커피를 내려 텀블러에 담았다. 안 쓰던 에코백을 꺼내 담았다. 비닐랩, 쿠킹호일, 비닐봉투는 쓰지 않았다.

솔직히 번거로웠다. 가볍게 훌훌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준비 시간은 두 배, 가방 무게는 세 배. 준비도 부족했다. 온 집을 뒤져도 손수건을 찾을 수 없어서 입술을 깨물며 일회용 물티슈를 한 장 썼다. 그래도 차곡차곡 담으니 그럴싸했다. 끼니를 때운다기보다, 조촐하지만 나만을 위한 한상차림을 받은 기분이었다. 잘 챙겨와서 설거지하니 버릴 게 거의 없었다.

다음날은 기사 마감에 바빠서 더 조촐한 소풍을 다녀왔다. 카페인은 나의 힘. 콜라에 에스프레소 샷과 얼음을 넣어 ‘커피콕’을 만들어 텀블러에 담았다. 편의점에서 군것질거리를 사는 대신, 집에 있는 과자를 챙겼다. 일회용품은 쓰지 않았다. 뿌듯했다.

이세아 기자는 ‘버릴 것 없는’ 봄소풍에 도전했다. 샌드위치, 커피를 구매하는 대신 집에서 준비해 다회용기에 담았다.  ⓒ이세아 기자
이세아 기자는 ‘버릴 것 없는’ 봄소풍에 도전했다. 샌드위치, 커피를 구매하는 대신 집에서 준비해 다회용기에 담았다. ⓒ이세아 기자
최종 분리수거를 해보니 소풍으로 나온 쓰레기는 절대 적지 않았다. 식재료를 구매했더니 일회용 포장재, 덤으로 딸려온 일회용품 등이 많아서다. ⓒ이세아 기자
최종 분리수거를 해보니 소풍으로 나온 쓰레기는 절대 적지 않았다. 식재료를 구매했더니 일회용 포장재, 덤으로 딸려온 일회용품 등이 많아서다. ⓒ이세아 기자

그런데 최종 분리수거를 해보니... 아차차, 소풍으로 나온 쓰레기가 적지 않다. 샌드위치 재료인 식빵, 사과, 토마토 모두 비닐 포장 제품이다. 양상추는 1인용으로 소분해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일회용 포크와 함께 파는 제품이다. 혼자 먹다 보니 과일·야채를 한 번에 많이 사면 버리게 돼 일부러 소분 제품을 샀는데, 결국 쓰레기가 늘었다. 커피 캡슐도 재활용이 어려워서 휴지통에 버려야 했다. 과자 포장지, 원두 찌꺼기와 핸드드립 필터, 쓰고 난 물티슈까지.... ‘제로 웨이스트’가 아니라 ‘쓰레기 맥시멀리스트’다.

각자의 노력만으로 이 ‘플라스틱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제조·생산 단계에서 포장을 줄이거나 유통업계가 변하지 않으면 답이 없다. 일회용품을 고집하게 하는 ‘빨리빨리’ 문화, 효율 중시 문화도 변해야 한다. 이번 도전으로 고민이 더 깊어졌다. (이세아 기자)

 

세제 수세미 없는 설거지?

 

ⓒ여성신문
전성운 기자는 주방세제와 수세미 없는 설거지에 도전했다. ⓒ여성신문

집에서 식사하면 설거지는 피할 수 없다. 이 과정에서 주방세제와 수세미를 사용해 설거지하는데, 두 가지 모두 환경 오염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주방세제의 주성분인 계면활성제는 미생물에 의한 분해가 어렵다. 또, 거품이 햇빛과 산소 공급을 차단해 수생식물의 광합성을 막고 하천의 자정 능력을 떨어뜨린다.

세척력을 높이는 인산염은 식물성 플랑크톤의 생장을 촉진해 물속의 질소와 인 등의 영양물질이 풍부해지는 ‘부영양화’가 일어나 녹조 현상 등의 원인이 된다.

수세미는 사용할 때마다 조금씩 마모되며 미세 플라스틱을 만들고, 이는 다시 플랑크톤에서 물고기를 거쳐 우리 식탁으로 다시 돌아온다.

그래서 조금 극단적이지만 주방세제와 수세미 없는 설거지에 도전했다. 결과적으로는 반은 성공 반은 실패였다.

첫 도전은 냄비, 밥그릇, 컵, 숟가락과 젓가락이었다. 그것들을 싱크대에 넣고 물로 5분 정도 불린 다음 맨손으로 설거지를 시도했다. 생각보다 설거지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만족할 정도로 설거지가 이뤄지기까지 힘이 너무 들었다.

두 번째 도전은 그릇 숫자를 줄였다. 조금 큰 접시 하나와 숟가락과 젓가락만 사용해 식사하고 설거지를 시도했다. 씻어야 할 그릇 숫자가 줄어든 만큼 힘은 덜 들었지만 만족할 만큼 씻기까지는 역시 오래 걸렸다.

가장 큰 문제는 '찝찝함'이었다. 먹는 음식 대부분이 기름 성분이 있다 보니 맹물과 맨손의 한계가 명확했다. 반은 성공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식단을 조금 바꾸면 충분히 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힘든 것은 줄어들지 않는다. 결국 어느 지점에서 타협해야 한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천연세제, 천연 수세미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천연세제로는 대표적으로 식초+밀가루나 베이킹파우더 등이 사용된다. 천연 수세미는 말 그대로 '수세미'라는 식물의 열매 섬유질이 원조다. 이외에도 황마나 전분으로 만든 천연소재 등도 이용된다.

그렇다. 처음부터 이런 천연 재료를 이용해 도전했더라면 덜 힘들고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지 않을까. (전성운 기자)

 

“새 제품 안 쓰고도 잘 삽니다” 중고거래로 쓰레기 줄이기

 

당근마켓 등 중고 직거래를 통해 쓰레기를 줄이는 것도 쏠쏠한 생활 전략이 된다. ⓒ여성신문
최현지 기자는 당근마켓 등으로 중고 직거래를 시도했다. 중고거래로 쓰레기를 줄이는 것도 쏠쏠한 생활 전략이 된다. ⓒ여성신문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에는 일회용품이나 플라스틱 등을 덜 쓰는 것 외에도 좋은 방법이 있다. 안 쓴다는 이유만으로 버리려던 물건을 필요한 사람에게 팔거나 기부하는 방법이다. 품이 들더라도 신제품 소비를 덜 하면서도 기존 제품의 수명을 늘리면서도, 때로는 필요한 물건을 정가보다 싸게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꽤 쏠쏠한 생활 전략이다.

채팅창에 메시지를 입력했다. “지도상에 표시된 ‘월드컵로3길’에 있습니다!” 곧장 회신이 온다. “저도 와있습니다!” “혹시 SUV 차량이신가요?” “주차장 바로 앞입니다! 보이시나요!” 애타게 새 주인을 찾으러 온 텀블러가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다. “차 안에 계신가요?” “아뇨! 후드티에 쇼핑백 들고 서 있어요.” 이 메시지를 끝으로 훈훈한 ‘직거래’가 성사됐다. 효과적인 ‘개인컵’ 생활을 위해 당근마켓으로 텀블러를 구매하는 자리는 수줍고 정답게 끝났다. “손이 안 가서 한 번도 안 쓴 건데 저 대신 잘 써주세요”라는 덕담은 덤이다.

'끌올' 3개월 끝에 전자기기를 비로소 판매할 수 있었다. ⓒ여성신문
최현지 기자는 '끌올' 3개월 끝에 전자기기를 비로소 판매할 수 있었다. ⓒ여성신문

같은 날 저녁, 안 쓰는 전자기기를 판매하는 약속도 잡았다. 합정역 근처에서 구매를 마친 뒤 판매를 위해 홍대입구역으로 이동했다. 이동 수단은 따릉이. 대중교통을 덜 이용하면서 동네 근처에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닐 수 있으니 탄소발자국을 조금이라도 덜 찍으면서 기분전환도 된다. 역시나 구매자로 보이는 분은 금방 찾았다. “혹시...당근마켓...”

판매 물품은 오즈모포켓이다. 3개월 전부터 판매글을 올려놨지만 선뜻 구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눈물을 머금고 한없이 가격을 내렸다. 53만8000원에서 30만원, 24만원까지. 24만원이 되자 “22만원에 네고 가능할까요?”라는 문의가 들어왔고, 안 쓰는 걸 가지고 있을 바에야 2만원 더 싸게 팔면서 제품을 잘 사용할 분께 보내자는 마음으로 “쿨네고”했다. “게시물에는 못 올렸는데 받침대도 함께 드릴게요!”라는 말도 건넸다. “작동은 잘 되는 거죠?”라고 물으시던 구매자는 홍대입구역 3번 출구 앞에서도 요리조리 기기를 살펴봤다. 작동법을 간단히 설명해드리고, 종이봉투에 담긴 기기를 고이 건넸다.

옷과 신발, 핸드크림과 로션, 노트북가방 등에 이어 텀블러를 중고 구매 목록에 추가하고, 판매 목록에는 오즈모포켓을 추가한 뿌듯한 하루. 따릉이를 반납하고 집으로 돌아오자 빌라 앞에 누군가 버리려고 내놓은 철제 책꽂이가 있다. 낯모를 빌라 주민의 가구 폐기 비용도 아낄 겸, 넘치는 책들을 꽂아둘 겸 책꽂이를 낑낑대며 옮겨 방으로 들여왔다. 여기저기 닦아주고 책을 꽂아두니 도서관 부럽지 않은 서가가 완성됐다. 얼떨결에 선물처럼 얻은 책꽂이까지, 오늘이야말로 자원 재순환의 날 아닐까. (최현지 기자)

누군가 버리려고 내놓은 책꽂이를 집으로 가져와 닦아주니 새 것 부럽지 않은 튼튼한 가구가 됐다. ⓒ여성신문
누군가 버리려고 내놓은 책꽂이를 집으로 가져와 닦아주니 새 것 부럽지 않은 튼튼한 가구가 됐다. ⓒ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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