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리더십개발원 25명 수료…'원우회' 결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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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령 이화여대 총장이 지난 2일 이화리더십개발원에서 12주간 기업여성리더십과정을 마친 수료생에게 수료증을 수여하고 있다.

여성 네트워크의 힘으로 기업 문화를 바꿔나갈 중간관리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2일 이화여대 국제교육관에서 이화리더십개발원 기업여성리더십과정 제1기 수료식이 열렸다. 이 날 행사는 수료생 25명에 대한 신인령 이화여대 총장의 수료증 수여와 정순원 현대기아자동차 사장, 장명수 한국일보 이사의 축사, 수료생의 답사가 진행됐다.

특히 이 날 답사에서 수료생들은 여성이 남성 중심적 조직에서 살아남는 것이 얼마나 외로운 투쟁인지를 동영상으로 제작, 선보여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1기 수료생 모임인 원우회(가칭)를 통해 여성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며 진정한 여성 리더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원우회 대표인 홍혜진 삼성 SDS 차장은 “진정한 여성리더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한 소양함양 및 서로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우리 사회의 여성네트워크를 확장시키겠다”고 밝혔다.

한 수료생은 또한 “입사 후 남성 직원들에게 동료로 인정받는 것이 힘들었다”며 “다양한 분야 여성들과 네트워크를 만든 것이 여성리더십과정의 성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효은 이화리더십개발원 기업섹터 소장은 “여성과 남성, 차이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성차별이 없도록 기업 환경도 함께 변화될 것”을 지적했다.

이번 기업여성리더십과정은 삼성전자, 아시아나항공, LG전자, KTF, 현대자동차, 웅진닷컴 등에서 과장·차장급 여성 중간관리자 총 25명이 참여해 비즈니스 환경을 분석하고 여성의 리더십 역량을 강화하는 등 매주 2회 12주간 교육이 진행됐다.

감현주 기자soon@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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