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의 테슬라 자동차 공장에 주차된 차량이 보인다. ⓒAP/뉴시스
현지시간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의 테슬라 자동차 공장에 주차된 차량이 보인다. ⓒAP/뉴시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는 중국 판매 호조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테슬라의 현지시간 26일 1분기 순이익은 4억3800만달러(4900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도 1분기 순익은 1600만달러였다.

전기자동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호조에 힘입어 7분기 연속 순익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은 103억8900만달러(11조5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4% 급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93달러로 월가의 예상치 0.79달러를 상회했다.

중국 판매 호조 및 탄소배출권 판매, 비트코인으로 수익을 냈다.

테슬라는 1분기에 18만4800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동기의 2.1배에 달한다.

시장조사 회사 마크라인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370% 급증한 6만9000대를 팔았다.

미국 판매량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2021년 들어 상하이 공장에서 출하를 시작한 새차종 '모델Y'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량이 늘고 있으며 독일 공장의 경우 올해 말까지 전기차를 생산해 납품한다는 목표가 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2021년 1~3월 분기 결산에 탄소배출권 매각수입 5억1800만 달러를 계상함으로써 4억3800만 달러의 최종흑자를 확보했다.

또, 테슬라의 1분기 현금흐름표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비트코인) 매각 대금은 2억7200만달러(약 3022억원)였다.

테슬라는 비트코인 판매가 수익에 "1억100만달러(1122억원) 규모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비트코인 판매 대금으로 영업비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3%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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