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여행] 상하농원 너른 평원서 양떼 보고 소시지 만들고
[힐링여행] 상하농원 너른 평원서 양떼 보고 소시지 만들고
  • 박성희 전문위원 / W경제연구소 대표
  • 승인 2021.05.02 10:14
  • 수정 2021-05-04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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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여행①] 전북 고창~부안

농업에 가공· 서비스업 융합한 6차산업 한눈에
선운사 동백· 곰소 염전· 내소사 고즈넉함은 덤
새만금방조제 지나 선유도 해넘이도 보면 완벽
상하농원 ⓒ여성신문
상하농원 ⓒ여성신문

여행은 번개다. 번개가 하늘을 가르듯 여행은 나를 뒤바꾼다. 일상과 다른 공기는 잠자던 오감을 깨우고 다시 살아갈 기운을 불어 넣는다. 바람과 물 소리, 새 소리 등 자연의 소리가 스트레스와 통증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보고도 있다.<캐나다 오타와 칼튼대 연구팀>

서울에서 출발, 전북 고창 상하농원과 부안의 곰소염전· 내소사, 군산 선유도를 거쳐 돌아오는 코스는 오감 만족과 심신 치유를 위한 하루 여행으로 그만이다. 서울서 상하농원까지 3시간이니 다소 빡빡하지만 아침 일찍 출발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오전 7시30분.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야외주차장에서 출발, 천안 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상하농원에 도착하면 10시 40분. 상하농원은 6차 산업(1차 농업×2차 가공 ×3차 서비스, 농촌융복합산업) 현장을 한눈에 보여주는 곳이다.

ⓒ여성신문
ⓒ여성신문

매일유업(대표 김선희)이 ‘농민에겐 높은 부가가치, 도시민에겐 건강한 먹거리 및 힐링체험 제공’이라는 목표 아래 만든 새로운 개념의 농원이다. 18만평 너른 땅에 건축가 김범씨가 설계한 공방, 카페, 호텔, 상점 등이 자리잡고 있다.

입구를 지나 농원회관 1층에 있는 매일유업 포스터 전시장을 지나면 봄철엔 파란 청보리밭이 펼쳐진다. 시원해진 눈으로 햄과 소시지 제조과정을 보여주는 햄 공방과 맛있는 꽈배기를 만드는 빵 공방을 지나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카페가 나온다.

상아농원 ⓒ여성신문
상하농원 ⓒ여성신문

소나무 숲속에서 바람과 햇빛으로 숙성시키는 장(醬) 공방과 귀여운 양떼들이 노니는 목장을 지나면 왼쪽 아래로는 식당, 오른쪽 위로는 호텔이 나온다. 식당 메뉴는 장어덮밥, 김찌찌개, 부대찌개 등. 찌개지만 1인분씩 나온다. 값은 1만원. 아이들과 함께라면 체험교실에 들러 소시지와 밀크빵, 쿠키 만들기 체험도 해볼 만하다.

관광과 견학, 만들기 체험, 식사를 마치고 나오다 보면 상하농원과 인근 지역 농어민들의 생산품을 쇼핑할 수 있는 파머스마켓을 만난다. 치즈, 참기름, 감말랭이, 김, 달걀, 마늘오일, 새싹보리분말 등. 먹거나 나눌 수 있는 다양한 물품이 구비돼 있다.

부안의 곰소염전은 국내에 얼마 남지 않은 천일염전이다. 염전 앞 슬지제빵소는 아버지가 하던 작은 빵집을 딸과 아들이 이어받아 하는 빵집으로 유명하다. 2층에 올라가면 염전에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슬지는 둘째딸. 맏딸은 서울서 직장에 다니고 셋째딸과 아들이 함께한다.

곰소염전 ⓒ여성신문
곰소염전 ⓒ여성신문

내소사는 백제 무왕34년(633)에 창건된 전통 문화재 사찰이다. 입구의 전나무숲길 속 맑은 향과 바람소리는 답답하던 가슴을 열고, 단청 없는 대웅전의 배흘림기둥과 모란·연·국화 등을 새긴 꽃살문은 울긋불긋하고 거창한 것들에 지친 눈과 마음을 보듬는다.

내소사 ⓒ여성신문
내소사 ⓒ여성신문

선유도(신선이 노니는 섬)는 선택이다. 시간이 촉박하면 새만금방조제를 지나 서해안고속도로로 진입하면 되고. 서해 최고의 일몰을 보려면 선유도로 꺾어지면 된다. 파도소리 가득한 바닷가에서 기다리다 보면 찬란하던 태양이 고군산군도 사이로 내려 앉으면서 바다는 황금색, 하늘은 더욱 붉게 물드는 장관을 지켜볼 수 있다.

선유도에서 바라본 일몰 ⓒ여성신문
선유도에서 바라본 일몰 ⓒ여성신문

 

상하농원에 가기 전 부안으로 향하기 전에 잠시 선운사에 들를 수도 있다. 선운사는 백제 위덕왕 24년(577년)에 창건된 고찰이다. ‘구름(雲)에 머물며 갈고 닦아 선(禪)의 경지를 얻는 곳’이라는 뜻이라고. 봄엔 꽃송이가 눈물처럼 뚝 떨어지는 동백, 가을엔 상사화로 유명한 꽃무릇이 발길을 붙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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