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정부가 고령층과 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 1200만명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상반기 중 완료하면 현재 시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가 일괄 완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고위험군에서) 어느 정도 면역력이 형성되면 전체적인 사회 방역 수준을 완화할 여지가 생긴다"면서 "예를 들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더 완화한다든지,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에서 각종 규제 정책을 더 푸는 쪽으로 전체 사회에 대한 방역조치를 일괄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고령층과 취약시설에 있는 사람 중에서 전체 사망자의 90% 이상이 발생하는 등 이들에게서 코로나19의 피해가 가장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며 "이들을 중심으로 6월까지 1천2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이 끝나면 코로나19의 위험성 자체가 상당히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지금 먼저 접종을 받고 있는 분들은 전체 사망자의 90% 이상을 점유하는, 코로나19의 피해가 가장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취약한 분들"이라며 "요양병원·시설에 계신 고령층의 경우 면회나 가족 만남이 극히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외에도 방역수칙 상에서 외부 활동, 모임 등을 특별히 조심해달라고 부탁드리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로서는 고위험군의 집단면역 시점을 대강 6월 말 7월 초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예를 들면 5인 이상 모임의 금지를 좀 더 완화하거나 거리두기 체계에서 각종 규제 정책들을 푸는 쪽으로, 전체 사회에 대한 방역 조치를 일괄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서 전체적으로 접종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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