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시기와 상관관계 밀접
경제활동 재개하며 주택 소유 늘어
25일 통계청은 '신혼부부 통계로 살펴본 혼인 후 5년간 변화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2014년 11월부터 2015년 10월 사이에 혼인신고를 하고 국내에 거주한 초혼 부부 21만2287쌍을 대상으로 출산·경제 활동·주택 소유 등을 중심으로 2019년까지 매년 10~11월에 진행했다.
2019년 기준 혼인 5년차 초혼부부는 남편은 1980년대 초반(47.7%)생이 아내는 1980년대 후반(44%)생이 가장 많았다.
아내 출생 연도를 기준으로 경제활동 변화 과정을 살펴보면 1980년대 초반(1980~1984년생, 7만6962쌍)의 경우 혼인 첫해에 59.7%가 일을 했다.
이후 2년 차와 3년 차에 이 수치가 각각 58.3%, 51.7%까지 떨어졌고, 4년 차와 5년 차에는 각각 52.6%, 53.7%로 소폭 상승했다.
1980년대 후반(1985~1989년생, 9만3383쌍)은 1년 차에 61.7%로 가장 높았다.
이후 2년간 54.7%, 51.8%까지 내려간 수치는 결혼 4년 차부터 반등해 52.5%, 53.7%를 기록했다.
이런 흐름은 출산 시기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인다.
아내의 연령이 1980년대 초반생인 부부의 출산 비중은 첫해에 23.9%에서 2년 차에 58.4%로 급증하고 이후 혼인 5년 차에 83.5%까지 늘어난다.
평균적으로 1.16명의 자녀를 뒀고 무자녀 비중은 16.5%다.
1980년대 후반생 역시 1년 차에 19.1%에서 2년 차에 절반을 넘기며 52.9%까지 치솟았다.
5년 차는 84.6%이며 15.4%는 자녀를 가지지 않았다.
평균 자녀 수는 1.19명이다.
아내가 다시 경제활동을 하는 시점부터 신혼부부가 주택을 소유하는 비중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높아지기 시작했다.
아내의 연령대가 1980년대 초반생 혹은 후반생인 경우 부부의 주택 소유 비중은 각각 4년 차와 5년 차에 52.8%, 53.7%를 기록하면서 50%를 넘겼다.
결혼 첫해에는 이 수치가 각각 38.4%, 31.5%였다.
또 다른 1980년대생 아내의 특징은 혼인 5년 동안 경제활동 비중이 비(非)활동보다 항상 높았다는 점이다.
1970년대생 아내는 비경제활동 비중이 컸던 시기도 있었지만 대체로 1980년대생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