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94표·반대 1표로 가결
법안 발의한 아시아계 상원의원
“반아시아계 폭력 구경만 하지 않을 것”

AP/뉴시스]2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폭력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한 시위대가 '증오 범죄 중단'이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폭력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한 시위대가 '증오 범죄 중단'이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상원이 아시아계를 노린 증오범죄 방지법을 통과시켰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상원은 찬성 94표, 반대 1표로 이 법안을 가결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연방·주·지방 정부 사법기관에 신고된 증오범죄를 신속하게 검토할 상근자를 연방 법무부에 지명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주·지방 정부 사법기관이 증오범죄 신고 온라인 창구를 여러 언어로 제공하고, 공공교육 캠페인도 주도하도록 연방정부가 지침을 내려야 한다는 내용도 들어있다.

법안을 발의한 메이지 히로노(민주·하와이) 상원의원은 “미국에서 반아시아계 폭력이 증가하는 가운데 상원은 구경꾼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단단한 연대의 메시지를 보낸다”고 전했다. 

상원을 통과한 법안은 하원으로 송부된다. 다음 달 하원 표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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