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여성도 군대에 가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국민청원이 23일 오전 정부 답변 기준인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지난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성도 징병 대상에 포함시켜 달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나날이 줄어드는 출산율과 함께 우리 군은 병력 보충에 큰 차질을 겪고 있다”며 “이에 따라 남성의 징집률 또한 9할에 육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 비해서 높아진 징집률만큼이나 군 복무에 적절치 못한 인원들마저 억지로 징병대상이 돼버리기 때문에 국군의 전체적인 질적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청원인은 “그 대책으로 여성 또한 징집 대상에 포함해 더욱 효율적인 병 구성을 해야 한다”며 “이미 장교나 부사관으로 여군을 모집하는 시점에서 여성의 신체가 군 복무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는 핑계로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예전 군대와 달리 현대적이고 선진적인 병영 문화가 자리 잡은 것으로 안다”며 “여성들도 인지하고 있으며, 많은 커뮤니티를 지켜본 결과 과반수의 여성도 여성 징병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20만2814명의 동의를 얻었다. 정부는 이번 청원에 대해 공식 답변을 내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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