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전경.  ⓒ제주도
제주도청 전경. ⓒ제주도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가 전국에서 처음 시행하고 있는 ‘부서장 양성평등담당관’ 지정을 올해 읍면동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제주도는 도정 전반에 성인지 관점을 반영해 효율적인 성인지 정책 추진 및 확산을 위해 부서장의 책무를 강화하고 있다. 부서장 양성평등담당관은 2018년 12월 양성평등담당관·담당 발대식을 시작으로 2019년 처음 시행됐다. 도는 성인지 관점을 강화하고 부서별 양성평등담당관 지정 운영의 안착을 위해 2021년까지 도, 행정시, 읍면동 순서로 운영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하고 있다.

양성평등담당관의 세부 운영 총괄은 성평등정책관이 맡게 되며, 기획조정실장이 제주도 양성평등정책책임관으로 양성평등담당관 및 양성평등담당의 총괄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각 부서장은 양성평등담당관, 주무팀장은 양성평등담당이 된다. 양성평등담당관은 △성별영향평가 △성인지예산 및 결산 △성별분리통계 관리 △성인지 교육 △부서 내 성인지 우수사례 발굴 등 부서 내 성주류화 정책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담당자들의 성인지 의식 향상 및 양성평등정책 추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6일과 28일 양성평등담당관 운영 취지 및 역할, 성인지정책 제도의 이해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현숙 성평등정책관은 “도정 전반에 성인지 관점이 반영될 수 있는 추진 체계가 갖춰진 만큼 양성평등담당관 운영이 원활하게 작동돼 성평등 의식이 확산되고 성평등 정책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는 정책에 효율적으로 성인지 관점을 반영하기 위해서 계획 수립 단계부터 사전 검토하는‘성평등 사전검토제’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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