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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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 골프장들이 이용객이 몰리자 가격을 크게 올려 비판을 받고 있다.

21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제주지역 대중제 골프장 그린피는 주중 평균 11만7000원, 주말 평균 15만5000원으로 같은 해 5월보다 각각 9.3%, 8.3% 올랐다.

도내 회원제 골프장의 비회원 주중 그린피 역시 주중 평균 15만9000원, 주말 평균 20만2000원으로 각각 10.7%, 7.1% 뛰었다.

같은 기간 전국 대중제 골프장 그린피는 주중 7.0%, 토요일 5.8% 올랐고, 회원제 골프장의 비회원 그린피는 주중 2.1%, 토요일 2.0% 올랐다.

제주지역의 골프장 그린피가 더 많이 오른 것이다.

도내 골프장 캐디피도 지난해 7월께 기존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대부분 인상됐다.

이는 골프를 치려는 사람들이 코로나19로 해외에 나가지 못하면서 제주도로 몰리면서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골프장 내장객은 239만9511명으로 전년 209만1504명보다 14.7%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내장객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9% 급증했다.

골프장은 골프 대중화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각종 세제 감면 혜택을 받고 있다.

대중 골프장은 골프장 이용객에게 매기는 개별소비세와 농특세, 교육세를 감면해주고 있다.

또 대중 골프장과 회원제 골프장 모두 재산세 저율 과세 혜택이 있다.

이 같은 세제 혜택에도 골프장 이익챙기기에만 급급하다는 비판이다.

일각에서는 골프 대중화에 역행하는 골프장에는 세금 혜택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상당수 골프장이 코로나 사태 전에 그린피 공시요금의 50%까지 할인해주던 도민 할인 혜택도 슬그머니 없애거나 할인율을 대폭 낮춰 이용객들의 불만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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