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의 한 도로 ⓒ뉴시스
부산 해운대구의 한 도로 ⓒ뉴시스

부산에서 '안전속도 5030'을 시행한 후 통행속도는 빨라지고 교통사고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도심속도 하향정책(안전속도 5030)을 부산시 전역으로 확대 시행 후, 부산시 주요 도시부 도로의 평균 통행속도는 빨라지고 사고는 줄었다"고 21일 밝혔다.

안전속도 5030은 간선, 이면도로의 차량 통행 속도를 시속 50km와 30km로 하향 조정하는 정책으로 부산시는 2019년 11월 11일부터 시범 운영해 왔다.

6개월의 계도기간을 거쳐 지난해 5월 12일부터 본격 단속을 시행했다.

시속 50km로 하향한 도시부 주요도로 52개 구간 중 과속 단속카메라가 설치된 26개 구간에 대해 속도하향 단속 시행 전·후  통행속도 변화를 분석한 결과 평균 통행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구간별로는 부산 백양대로 신모라 사거리∼구포대교 사거리 구간에서 하루 평균 통행속도가 시속 2.3km 빨라졌다.

시간대별로는 최대 4.6km까지 증가했다.

부산시 전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6813건에서 6361건으로 6.6% 줄었다.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37명에서 22명으로 4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이번 분석 결과를 통해, 도시부 제한속도 하향에 따른 교통사고 감소 및 차량 통행속도 개선 효과가 다시 한 번 입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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