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패닉바잉'(공황 매수)을 주도했던 20~30대의 아파트 매입이 주춤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 지역의 매입량은 오히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아파트매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지난해 12월 20~30대가 각각 462건, 3388건의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20대는 1월 305건→2월 228건→3월 203건, 30대 역시 1월 2353건→2월 1953건→3월 1622건으로 감소했다.
경기 지역에서도 지난해 12월 20대 이하 연령층이 2421건, 30대가 9288건의 아파트를 매입했다.
그러나 20대 1월 1560건→2월 1322건→3월 1300건, 30대도 1월 6171건→2월 5663건→3월 5480건으로 감소했다.
반면 인천 지역의 경우 20대는 올해 1월 335건→2월 345건→3월 484건의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거래량이 꾸준히 늘었다.
30대 역시 1월 1209건→2월 1278건→3월 1703건으로 급증했다.
인천은 2월 전체 아파트 매매거래 중 20~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32.94%에서 3월에는 33.77%로 늘어났다.
인천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이 늘면서 매매가격도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KB리브부동산의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은 3월 한 달간 주간변동률이 0.34→0.32→0.28→0.24→0.20 등으로 상승폭이 꾸준히 줄어들었다.
경기 역시 3월 한 달간 0.80→0.66→0.64→0.60→0.59로 상승폭을 완만하게 줄였다.
반면 인천은 0.73→0.63→0.74→0.82→0.78 등으로 상승폭의 확대와 축소가 반복되는 흐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인천 지역은 교통 호재나 경기, 서울에 비해 저렴하다고 인식되는 지역들이 거래가 늘면서 수요가 그 쪽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