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산시 고위공직자 반성희롱·성폭력 서약식’서 서약

 

박형준 부산시장이 18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공시지가 관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박형준 부산시장이 18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공시지가 관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박형준 부산시장이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해 ‘부산시 고위공직자 반성희롱·성폭력 서약식’에서 다짐한다.

19일 부산시는 시장을 비롯한 고위공직자들이 오는 20일 시청에서 성희롱·성폭력 근절과 성평등 가치를 적극 실현할 것을 다짐하는 ‘부산시 고위공직자 반(反) 성희롱·성폭력 서약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시 고위공직자는 성희롱·성폭력 무관용 원칙을 천명하며 피해자 권리 보호가 최우선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대처한다.

특히 이번 서약에는 성희롱·성폭력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서약과 함께 성비위 혐의를 받는 경우 업무를 중단하고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기관에 의한 조사에 협조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역사회에 모범을 보여야 할 공직자의 성 비위 사건은 공직사회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시민들에게 깊은 충격과 상처를 남겼다”며 “이번 서약은 고위공직자 스스로 성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데 힘쓰고, 성비위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폭력 피해자의 정신적인 치유와 조속한 일상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 하고, 더이상 조직 내에서 성희롱·성폭력으로 고통 받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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