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초등 교과과정 연계해 개발·보급
초등용 노동인권 교육 콘텐츠는 최초
“초등학생들이 학교 수업 통해
노동의 가치 쉽고 재밌게 인식하길”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맞춘 노동인권 교육용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
이전에도 노동인권 동영상 콘텐츠를 개발·보급한 적은 있지만, 초등 교육과정과 연계한 노동인권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생들의 노동 인식 제고 및 초등학교 노동인권교육 활성화 지원을 위해 ‘초등 교육과정 연계 노동인권 애니메이션’을 개발해 관내 초등학교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노동인권 애니메이션은 제1화 ‘소중한 우리의 노동’을 비롯해 ‘노동 속에 사람 찾기’, ‘소중한 노동자를 위한 약속’, ‘존중의 마음, 똘레랑스’, ‘건강하고 행복한 노동, 존중받는 어린이’ 등 총 5화로 구성됐다. 각각 4분 내외 영상으로 제작돼 노동의 개념과 가치, 직업에 대한 편견과 차별 해소, 노동삼권 및 근로자의 날(노동절)의 역사, 노동권의 이행 및 균형 잡힌 시각, 어린이 노동과 권리 등을 다룬다.
그동안 관련 기관에서 개발·보급한 노동인권 동영상 콘텐츠는 대부분 노동법 중심의 중등 교육자료였다. 그러다 보니 초등학교에서 교육과정과 연계해서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제작 과정에서 현장 교원으로 구성된 교원지원단이 교육과정과 연계될 수 있는 주제를 선별했으며 초등학생들이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실제 사례를 예시로 들었다고 설명했다. 애니메이션 형태로 만든 것도 자칫 딱딱할 수 있는 노동인권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학습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였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초등 교육과정 연계 노동인권 애니메이션을 통해 초등학생들이 학교 수업 속에서 노동의 가치를 쉽고 재밌게 인식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학교에 배포된 초등학교 교육과정 연계 노동인권 지도자료와 연계해 노동인권교육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 운영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영상 자료는 서울교육포털 SSEM(www.ssem.or.kr)과 서울시교육청 유튜브 채널 등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