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남성은 대출빙자형 사기, 50·60대 여성은 사칭형 사기에 취약

카카오톡 등 가족, 지인 등을 사칭한 메신저피싱 피해액 9.1% 증가
메신저피싱 피해의 85% … 50·60대

주로 자녀를 사칭하며 메시지를 보내  앱설치나 신분증 사진을 요구하는 등의 메신저 피싱(사기)가 발생하고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금융감독원
주로 자녀를 사칭하며 메시지를 보내 앱설치나 신분증 사진을 요구하는 등의 메신저 피싱(사기)가 발생하고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금융감독원

최근 늘어난 보이스피싱 사기 중 40·50대 남성은 대출빙자형 사기에, 50·60대 여성은 사칭형 사기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및 피해건수는 각각 2353억원 및 2만5859건이었다.

전년(4367억원, 4만6629건) 대비 약 65% 감소했다.

피해액이 65.0% 감소했지만 카카오톡 등으로 가족과 지인 등을 사칭한 메신저피싱 피해액은 9.1% 증가했다. 이에 따라 메신저피싱 피해가 전체 피해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9%로 전년대비 10.8%포인트 늘었다.

연령별 분포를 보면, 50대(43.3%) 및 60대(42.5%)가 전체 메신저피싱 피해의 85.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메신저피싱 메시지를 받았을 때의 대응 요령 ⓒ금융감독원
메신저피싱 메시지를 받았을 때의 대응 요령 ⓒ금융감독원

사기는 크게 대출빙자형과 사칭형으로 구분된다.

대출빙자형 피해의 경우 남성이 61.2%로 여성(38.8%)보다 높고,연령별로는 40·50대의 비중이 65.0%로 가장 높았다.

사칭형 사기 피해는 여성이  64.5%로 남성(35.5%)보다 높고,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의 비중이 48.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피해금 이체 채널별 비중은 모바일 및 인터넷뱅킹이 75.2%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그 다음으로 창구・ATM 13.5%, 텔레뱅킹 4.8% 등이었다.

금융 당국은 실제 피해사례 및 대처요령 등에 대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동영상 등을 통해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또 금융회사를 통해서는 보이스피싱 예방 대응체계를 강화토록 지도할 예정이다.

금감원측은 “보이스피싱 수법이 진화하면서 최근 메신저피싱 피해가 크게 증가하고, 연령별·성별에 따라 특정 사기수법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금융소비자는 보이스피싱 예방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5계명 ⓒ금융감독원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5계명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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