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뮤지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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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심의 <크리스마스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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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당수 사랑가>▶

올 겨울 크리스마스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공연이라도 한편 보러 가면 어떨까. 클래식부터 대중가요, 피아노 연주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크리스마스 콘서트와 뮤지컬, 오페라 등 다양한 공연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대·중·음·악

4년 째 늘 한자리에서 같은 제목의 공연을 여는 노영심의 <크리스마스 선물> 콘서트. 큰언니 같은 노영심의 피아노 선율이 크리스마스의 들뜬 분위기를 차분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연세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02-522-9933). 부드러운 남자 이현우도 콘서트 <크리스마스 파티>를 연다. 고품격 클래식 연주를 연상시키는 1부와 폭발적인 무대가 돋보이는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서울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 02-793-2300). '패닉''긱스'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천재악동 이적은 콘서트 <크리스마스 판타지>를 펼친다. 크리스마스의 환상들을 한편의 이야기로, 음악으로, 신비로운 무대와 독특한 영상으로 당신과 함께 풀어낼 예정이다(연세대학교 대강당).

한국 성인가요의 맛을 가장 잘 표현해내면서도 트로트 가수라고 표현하기엔 어딘가 다른 독특한 영역을 갖는 심수봉. 그의 <추억의 크리스마스> 콘서트에서는 올드팬들을 향수에 젖게 할 감미로운 명곡들과 백댄서와 함께 선보이는 락 비트의 곡들이 선보인다(부천실내체육관, 02-1544-1555). 포크 1세대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이 여는 <포크 빅3 송년디너쇼>가 23일, 24일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송창식과 윤형주가 듀엣 '트윈폴리오'를 재현하며, 트로트, 가곡, 크리스마스 캐럴 등 포크로 새롭게 편곡한 곡들을 들려줄 예정(02-1588-7890).

발라드 가수 박화요비의 콘서트 <러브 크리스마스>도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어떤가요>, <눈물>, <끝이 보일 때쯤> 등 히트곡을 부른다(장충체육관, 02-1544-1555). 영화 <클래식>의 주제가로 사랑받은 '자전거 탄 풍경'도 올 겨울을 따뜻하게 수놓는다. 1집과 2집, Project Album 1, 2집에 수록된 노래들 위주로 진행될 이번 공연은 학창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참여해보았을 <겨울 예술제>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 노래와 연주, 촌극 등 다양한 형태로 꾸며진다. 대학로 라이브 극장에서 12월 19일부터 25일까지(02-785-5666).

조금 '시끄러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다면 <미친 리쌍 - 쌍스러운 파티>가 호텔 프리마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다. 비, 은지원, 디바, BMK, 정인, 브라운 아이즈 소울(훈), 하하, MC몽 등이 출연하며 맥주와 스넥이 무료로 제공된다(02-501-3558).

클·래·식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여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하이라이트 콘서트>는 브로드웨이 뮤지컬들의 하이라이트만을 모아 연주하는 1부와 번스타인을 기념하는 특별무대 'Dear Bernstein'의 2부로 꾸며질 예정. 세계 최정상의 팝페라 아티스트 알레산드로 사피나와 우크라이나 팝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12월 21일부터 24일까지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02-961-9250).

12월 21일에는 <유쾌한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얌모얌모 콘서트 앙상블이 선사하는 신나는 캐롤과 나무 피아노 트리오의 매력적인 재즈풍 선율, 무궁무진한 묘사력으로 기상천외한 음향을 만들어내는 Mr. Bass, 괴짜 철학으로 웃음을 주는 코디미언 최형만이 나와 크로스 오버 무대를 선사할 예정(02-580-1234). 프랑스의 베르나르 슈미트가 연출한 오페라 <2003 라 보엠>도 기대된다. 12월 18일부터 24일까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공연된다(02-521-2716).

뮤·지·컬 / 연·극

수능을 치른 자녀들과 함께 볼 만한 공연으로는 지난달 2천 회를 돌파한 극단 학전의 <지하철 1호선>과 이다의 <비언소>를 추천한다. <지하철 1호선>은 조선족 처녀의 눈으로 바라본 서울의 모습으로 빈민층의 삶을 흥미롭게 그려냈다. 내년부터는 관람료도 인상된다고 하니 아직도 보지 못한 사람들은 연말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예매를 하지 않으면 무대 바닥에 방석을 깔고 보아야 한다(02-763-8233). 화장실에서 세상을 풍자하는 <비언소>도 실컷 웃으면서 세상에 대해 생각해보는 작품이다(02-762-0010).

대통령이 태풍 치던 날 보러 갔다는 소문으로 더욱 유명해진 <인당수 사랑가>는 작품 자체로도 매우 훌륭하다. 춘향가와 심청가를 뒤섞어 판소리, 꼭두각시놀음 등의 전통연희로 버무린 새로운 뮤지컬이다. 삼청각 일화당에서 목∼일요일, 공휴일에 공연되며 무료 셔틀버스가 광화문 방면으로 운행된다. 초중고생은 1만 원으로 관람 가능하고 삼청각의 북한산 경치 구경도 즐겁다(31일까지, 02-3676-3456, 3461).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주목받고 있는 서주희도 24일부터 <버자이너 모놀로그>를 공연한다.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되는 이 작품은 여성과 여성성에 대해 새롭게 질문한다(02-764-8760∼1).

임인숙 기자·최예정 기자 isim123@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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