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남양유업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 개최
“불가리스 완제품, 코로나19 억제 효과...국내 최초 확인”
질병청 “실제 효과 예상 어려워...사람 대상 연구 필요”

13일 서울 중구 LW컨벤션 센터에서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이 진행되고 있다.
13일 서울 중구 LW컨벤션 센터에서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이 진행되고 있다. ⓒ남양유업

남양유업이 최근 자사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13일 박종수 남양유업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장은 서울 중구 중립동 L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완제품이 코로나19에 효과가 있음을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박 소장은 충남대 수의학과 공중보건학 연구실에서 원숭이 폐 세포를 활용해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억제 효과를 연구한 결과를 언급했다.

그는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에 대한 실험 결과, 코로나19 억제 효과 연구에서 77.8%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억제 효과를 증명하려면 사람 대상의 연구가 수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질병청은 이날 취재진에 문자를 보내 “잘 통제된 사람 대상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 그 이후에 공유할 만한 효능인지를 검토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해당 연구는 바이러스 자체에 제품을 처리해서 얻은 결과로, 인체에 바이러스가 있을 때 이를 제거하는 기전을 검증한 것이 아니라서 실제 효과가 있을지를 예상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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