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제13차 고용위기대응반'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제13차 고용위기대응반'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14일 청년·여성 등 취약계층 일자리 대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고용 위기 대응반 회의에서 “그간 고용충격이 가장 컸던 임시·일용직, 청년·여성, 자영업자 등에서 고용 개선세를 이어가는 등 노동시장의 포용적 회복이 진행되고 있다”며 “4월 이후에도 고용 개선세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3월 고용동향 지표에 따르면 3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만4000명 증가하며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청년고용과 관련해 이 장관은 “지난달 발표한 청년고용 대책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총 5조8000억원의 재원을 투입해 최소 청년 101만 8000명 규모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겠다”며 “민간·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12만 9000명, 청년구직활동지원 7만 2000명 등 추경을 통해 신설된 사업을 최대한 서둘러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여성 일자리 분야에선 134만명의 고용유지, 일자리 창출,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새일 여성인턴, 서비스분야 공공일자리 창출 등에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사업을 집행한다. 이 장관은 이같이 밝힌 뒤 “또 돌봄종사자 근로여건 개선을 위한 사회서비스원 확대, 가사근로자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 제정 등 여성 고용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1월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의 단계적 완화, 백신 접종 개시 등 방역상황 개선이 노동시장에 반영되며 숙박음식·도소매 등 대면서비스업의 고용 상황도 크게 개선됐다"며 "그러나 여전히 코로나19 상황은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가 확산하고 거리 두기가 강화되면, 언제든 대면서비스업의 일자리가 급격하게 감소할 수 있다"며 "빠르고 강한 고용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한 청년·여성 고용대책의 시행계획을 점검해 포용적 회복의 실행동력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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