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답변기준 20만명 달성
청원인 “대놓고 특정 정당 지지 편파 방송 퇴출해야”

교통방송(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고 있는 김어준 씨를 퇴출하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 동의가 5일만에 26만명을 넘어섰다. ⓒTBS
교통방송(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고 있는 김어준 씨를 퇴출하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 동의가 5일만에 26만명을 넘어섰다. ⓒTBS

교통방송(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고 있는 방송인 김어준 씨를 퇴출하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 동의가 5일만에 26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9일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웹사이트에 올라왔다. 청원에 동참한 인원은 5일 만인 14일 오전 11시30분 기준 26만3143명이다. 청와대의 공식 답변 요건인 20만명을 넘겼다. 

청원인은 “교통방송은 청취자들이 서울시의 차량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도록 돕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김어준은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하고 반대 정당을 깎아내리며 선거와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원인은 “이것은 모든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이다. 이런 국민들의 분노로 김어준을 교체하고자 여론이 들끓자 김어준은 차별이라며 맞대응을 하고 있다”며 “교통방송이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정치방송이 된 지 오래이건만 변질된 교통방송을 바로잡자는 게 차별이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서울시 정치방송인 김어준은 교통방송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촉구했다.

청원인 ⓒ청와대 국민청원 웹사이트 갈무리
청원인은 9일 올린 청원글에서 “김어준은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하고 반대 정당을 깎아내리며 선거와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웹사이트 갈무리

김씨는 지난 2016년 9월부터 TBS FM라디오에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에 편성된 시사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수도권 라디오 청취율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후보 시절 선거 유세 중 “내가 시장에 당선돼도 김씨가 (방송을) 계속 진행해도 좋다. 다만 교통 정보를 제공하라”고 언급했다. 김씨는 오 시장 당선이 확정된 다음 날인 지난 8일 라디오를 진행하며 “뉴스공장 막방(마지막 방송)이길 바라는 사람이 많을 텐데, (TBS가 독립 법인이라) 그게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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