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외부 자료와 내부 자료 차이 크다" 주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27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엔씨소프트 본사를 방문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및 미래산업일자리특위 위원들과의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27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엔씨소프트 본사를 방문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및 미래산업일자리특위 위원들과의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엔씨소프트의 대표 모바일게임인 ‘리니지M’ 시리즈의 이용자 수가 최근 급감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용자들의 불매 운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1일 빅데이터 플랫폼 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달 안드로이드 기준 ‘리니지M’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18만782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월23만3937명과 비교해 25%가 줄어든 규모다. 같은 기간 ‘리니지2M’ 이용자도 8만553명으로 2월 대비 11% 줄었다.

엔씨소프트는 1월 27일 리니지M의 주요 과금 요소인 ‘문양’에 돈을 덜 써도 완성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업데이트를 단행했는데, 기존에 큰돈을 써 문양을 최종 완성한 이용자들의 반발에 나흘 만에 업데이트를 취소하고 이전으로 되돌렸다.

그러자 이번엔 업데이트 적용 기간에 문양 시스템에 돈을 쓴 이용자들이 항의하기 시작했다.

환불을 요구하는 이용자들에게 현금이 아닌 게임 내 재화로 보상하는 등 엔씨의 대처는 분노를 키웠고 결국 불매 운동과 트럭 시위 등 단체 행동으로 번졌다.

트럭 시위 주최 측은 "엔씨는 이용자들이 바라는 진정성 있는 사과와 환불 등의 피해 복구 노력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며 "문양 롤백과 관련한 진정한 사과와 게임 내 확률 공개, 과도한 사행성 유도에 대한 개선을 거듭 요구한다"고 했다.

엔씨는 리니지 시리즈 이용자 숫자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이번 사태의 영향이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엔씨 관계자는 "외부 조사기관 자료와 실제 데이터는 차이가 크다"며 "리니지M 이용자 지표는 안정적이다. 견고한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