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상 수상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 소설 원작

영화 ‘미나리’ 배급사가 제작 맡아

드라마 '리틀 드러머걸:감독판' 박찬욱 감독. ⓒ뉴시스·여성신문
드라마 '리틀 드러머걸:감독판' 박찬욱 감독. ⓒ뉴시스·여성신문

박찬욱 감독이 퓰리처상을 받은 비엣 타인 응우옌 작가의 장편소설 '동조자(The Sympathizer)'의 미국 TV 드라마 연출을 맡는다.

현지시간 7일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 등은 응우옌 작가의 트윗을 인용해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미국 이민 2세대인 응우옌 작가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동조자’가 TV 시리즈로 만들어지며 영화 ‘아가씨’의 박찬욱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그의 ‘올드보이’는 ‘동조자’에 많은 영향을 줬다. 박찬욱 감독보다 더 나은 감독은 상상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올드보이'의 낙지처럼 '동조자'에서도 그의 상상력이 발휘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응우옌 작가 트위터 갈무리
비엣 타인 응우옌 작가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동조자’가 TV 시리즈로 만들어지며 영화 ‘아가씨’의 박찬욱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는 소식을 알렸다. ⓒ응우옌 작가 트위터 갈무리

응우옌 작가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9년 10월 이미 만나 교류하기 시작했다.

제작은 최근 연이은 수상 소식을 전하는 영화 ‘미나리’의 A24가 맡았다.

응우옌 작가는 ‘미나리’의 리 아이삭 정(정이삭) 감독과 함께 A24 팟캐스트에 출연해 박 감독과의 일화를 이야기할 예정이다.

'동조자'는 이중 첩자로 살아가다 베트남이 공산화된 이후 미국에 정착한 인물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16년 퓰리처상과 앤드루 카네기 메달, 펜 포크너 상 등 미국 주요 문학상 9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고 뉴욕타임스와 가디언 등 8개 주요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꼽힌 바 있다.

국내에는 2018년 출간됐다.

‘동조자’의 촬영 시작일과 캐스팅 목록, 방영 일자 등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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