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올라와
7일 오후 1만1758명 동의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천안에 위치한 A고등학교 성희롱 사건을 엄중처벌 해달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천안 A고등학교 성희롱 사건을 엄중처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은 7일 오후 5시 42분 기준 1만1758명의 동의를 받았다.

작성자는 “A고등학교와 B여자고등학교는 같은 재단의 학교라 몇몇 편의시설을 함께 사용하고 있어 남학생들과 여학생들의 동선이 자주 겹친다”며 “먼저 학생들의 인권이 최우선 보장 되어야 할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몇몇 A고 학생들이 B여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희롱을 하고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성적인 욕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올려 여러 여학생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글을 올리고도 일말의 죄책감도 없이 자신들은 ‘불특정다수’의 성희롱이라 처벌받지 않는다며 자부하는 그들의 모습에 더욱 화가 난다”며 “불과 몇 년전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지만 학교 측에서는 학교의 이미지와 소문을 우려해 내부에서 쉬쉬하고 일이 무마됐다고 한다”고 썼다.

이어 “이번에 이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고 엄중처벌 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촉구했다.

지난달 31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천안 A고 남학생들의 성희롱을 폭로합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천안 소재 A고등학교 남학생들이 학교 이름으로 된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커뮤니티에 작성한 B여자고등학교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과 이를 덮으려고 한 관계자들을 폭로한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글에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서 벌어진 성희롱성 발언을 담은 캡처 사진이 첨부됐다.

성희롱성 게시글들은 현재 해당 커뮤니티에서 모두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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